해운대 엘시티 1조7800억 자금 조달...내달 분양
2016-09-22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주)엘시티PFV는 부산은행 등 3개의 금융주관사를 포함한 16개 금융투자사들과 1조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엘시티PFV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책임준공 약정과 분양대금을 담보로 아파트와 레지던스 호텔, 비주거시설 등으로 금융구조를 3가지로 세분화해서 대주단을 모집했다.이번 대출에는 금융주관사인 부산은행,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3개사가 1조1500억원, 그 외 롯데손해보험, 흥국생명, 동부생명, 맥쿼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13개 투자사가 6300억원을 대출한도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엘시티 측은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직후인 지난 5월부터 자금조달에 나서 약 5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대출 약정을 마무리했다. 이수철 엘시티 대표는 "최근 국내 주택경기가 활성화된데다 포스코건설의 시공사 참여로 2년 전 중국 시공사가 선정됐을 때와 달리 사업의 안정성과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엘시티 개발사업은 시행사, 시공사,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이 사업을 담당하고, 자금관리는 금융권의 분양관리신탁에서 맡아 진행한다.엘시티 측은 다음달 85층 주거타워 2곳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882가구를 우선 분양하고, 101층 랜드마크 타워의 레지던스호텔은 추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