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

24일 노조원 찬반투표...19년째 무분규 기록 '눈앞'

2016-09-22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2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기본급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이번 합의안에는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협약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과 함께 성과금 지급기준 상향 조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도 포함돼 있다.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7월7일 올해 임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여 만인 이날 모두 1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 추석을 앞두고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노조는 24일 전체 조합원 2830여명을 대상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다. 가결될 경우 19년째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추석 전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조선업계의 불황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을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