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침학회, ‘iSAMS2015’ 뉴질랜드 ‘한의학’을 품다!

한의학, 뉴질랜드서 통합의학 중심으로 거듭난다
대한약침학회, 10월 1~4일…오타고 대학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전 세계 10개국 28명의 석학 참석…한의학과 약침, 연구활동 보고

2015-09-2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약침을 중심으로 한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약침학술대회인 ‘iSAMS’가 3년만에 다시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열린다.대한약침학회(회장 강대인)는 한의학 국제학술대회 ‘iSAMS2015(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ymposium)’를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대한약침학회(KPI)와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School of Physiotherapy가 공동 주최하고 iSAMS Committee 주관, 사단법인 약침학회(MAPI)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iSAMS2015는 “통합의학 : 통합 과학의 실제(실천, 실행)와 연구(Integrative Medicine: Integrating Science Practice & Research)”라는 주제로 전 세계 10개국 28명의 석학들이 참가해 약침 등 한국 한의학의 실제적인 사용과 연구에 대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오타고 대학은 1869년에 설립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대학이다. 대학부지는 약 10만 에어커(4억 470만㎡)정도에 달하며, 크라이스트처치와 웰링턴에 각각 분교를 두고 있다. 오타고 대학은 연구 중심으로 유명하며, 특히 의학 분야는 대학 내에서 강력한 연구 분야로 건강, 활동 및 재활 연구 센터는 뉴질랜드 내에서 최고의 연구 그룹으로 손꼽히며, 세계의과대학 순위 중 89위에 속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공동대회장인 미국 UC-Irvine 소속의 존 롱허스트 박사(John Longhurst)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홍콩 홍콩대학(University of Hong Kong)의 Lixing Lao 박사(iSAMS 2016 대회장), 영국 킬레대학(Keele University)의 Nadine Foster 박사, 호주 RMIT의 Charlie Xue 박사, 독일 뮌헨대학(University of Munich)의 Dominik Irnich 박사 등 통합의학계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약침을 중심으로 한 통합의학의 가능성을 타진한다.한국에서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의 김성철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조성훈 교수,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유화승 교수, 그리고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원 나노프리모연구센터의 김정대 박사가 참여해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우수한 한의학 관련 연구업적 이뤄낸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많은 과학 연구자들에게 한의학과 관련한 연구동기 부여와 함께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의학 전반에 걸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AMS(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AWARDS의 8번째 시상식이 열리며 ‘침술의 몰핀 중독 억제효과’ 논문을 쓴 한국의 이봉효 박사(대구한의대 경혈학과)가 영예의 대상인 허준상을 수상한다. 이 외에 제마상에 Nattaporn Phunchago(태국), 사암상에 Mohammadjavad Hadianfard(이란), 영사이언티스트 상에 이성금(한국)과 Azadeh Khalili(이란), 여행자 상에 Anisur Rahman Khuda-Bukhsh(인도)와 Abaraogu Ukachukwu(나이지리아)가 각각 선정됐다.이번 ‘iSAMS2015’에서는 10개국 28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 약침과 한의학을 활용한 통합의학의 실제적인 사례와 연구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연자들의 발표 초록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게 연동되고 iSAMS 어플리케이션은 iSAMS 홈페이지 (www.isams.org)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특히 상지대학교 교수 및 한방병원장을 역임했던 권기록 교수가 한국의 약침 소개와 임상 적용에 관한 내용으로 iSAMS 최초로 약침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한의학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통합의학의 중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대한약침학회 강대인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국제약침학술대회가 어느덧 11회를 맞았다. 한의학 기반의 국제학술대회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2013년에는 한국 의학계 최초로 스웨덴의 세계적인 명문 의과대학 겸 노벨 생리의학상 심사기관인 KI 노벨상 위원회(Nobel Assembly at KI)가 있는 Karolinska Institutet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 등 전 세계 학자들이 주목하는 학술대회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iSAMS2015’의 공동대회장인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데이비드 백스터 박사(David Baxter)는 “iSAMS의 목적은 침과 약침, 보완/대체의학의 각기 다른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의 뛰어난 과학자들과 임상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라며 “iSAMS는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학술대회로 알려져 있으며, 침과 보완/대체 의학 및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는 학자들과 연구자들 그리고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