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수색 참여 저인망어선마져…
2011-04-03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천안함 실종자 수색과정에 해군 UDT 한주호 준위가 희생된데 이어 수색에 참여했던 쌍끌이 저인망어선 1척이 2일 사고해역과 가까운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해군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30분경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30마일(약 48km)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99.48t급 저인망어선 98금양호로부터 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EPIRB)를 감지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해군과 해경은 마지막으로 조난신호 발신장치가 작동된 해역에 파견한 경비함정이 기름띠를 발견함에 따라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해역에 초계함과 구조헬기를 긴급 투입해 선박과 선원들을 찾고 있다. 98금양호를 비롯한 쌍끌이어선 5통 10척은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2시간여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그물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작업을 중단했다. 한편 천안함 침몰 8일째를 맞은 2일 군은 사고해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이날 마지막 정조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시 수색작업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현지 기상상태가 악화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