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날' 맞아 10월 곳곳서 기념행사
2016-09-24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포 해전 승전 423주년을 기념하는 10월5일 '제36회 부산시민의 날'을 전후로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부산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행사에 앞서 10월 1일 오전 8시30분 서병수 시장, 이해동 시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 50여 명은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다.이어 오전 10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서 시장을 비롯한 주요기관장,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이날 기념식 시민헌장 낭독은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이민자 김야니(36) 씨가 맡는다. 산업인력공단 남부지사 통역·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방송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올해 31회를 맞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에는 19년간 새마을 활동을 벌여 온 백옥자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회장이 대상을 수상한다.'부산시민의 날'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부산포(좌천동~문현동 앞바다)에서 100여 척의 왜군 적선을 격파한 '부산포 해전 승전일'인 1952년 9월 1일(양력 10월 5일)을 기념해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올해도 부산시민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제26회 부산생활체육축전(10월4일 사직운동장 일원), 제14회 부산바다 하프마라톤대회(10월4일, 벡스코 일원), 내사랑부산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10월17일, 시민공원), 제10회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10월17일, 송상현 광장) 등이 시내 곳곳에서 이어진다.시 관계자는 "제36회 부산시민의 날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화합하고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으로 함께 나아가는 뜻 깊은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