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속 수출입 교역조건은 1년째 ‘오름세’

2016-09-24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수출입 교역조건은 1년째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2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 올랐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2010년 100 기준)한 것이다.이 지수는 작년 9월에 전년 동기대비 0.6% 상승한 이래 1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이 지수는 7월보다는 0.3% 상승했다.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3.6% 올랐다.8월 수출물량지수는 126.65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 상승했다.수송장비,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은 하락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올랐다.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떨어져 전년 같은 달 대비 12.2% 하락했다.8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3% 올랐지만 수입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하락 때문에 19.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