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도 순유입 인구 32개월 만에 최다…3개월째 증가

통계청 '8월 국내 인구이동' 발표

2016-09-24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8월 경기도의 순유입 인구가 3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이사로 이동한 사람은 6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이동자 수는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다.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2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 이사한 사람 가운데 시도(광역 및 특별자치단체 기준) 내 이동자는 66.9%, 시도 간 이동자는 33.1%를 차지했다.1년 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5.2%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8.2% 늘었다.시도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보면 경기(9781명), 세종(4527명), 충남(1793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특히 경기도는 2012년 12월(1만5303명) 이후 32개월 만에 월간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8월 기준으로만 보면 2010년 8월(1만402명) 이후 가장 많았다.반면에 서울(-1만2911명), 대전(-1787명), 부산(-1737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아울러 함께 발표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7월 혼인 건수는 2만360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이혼은 9500건으로 7.8% 줄었다.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0.8% 늘어난 3만6700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2.9% 증가한 2만15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