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국인 관광객, 예년 수준 회복
7월 1만8천명에서 9월 3만6천명으로 증가
2016-09-2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지난 5월과 6월 한국을 강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상승세를 타며 이달 들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면세점·롯데면세점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지난 5월 하루 평균 외국인 입국자 수는 3만9000명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6월과 7월은 각각 2만1000명, 1만8000명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들어서는 3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하루 평균 3만6000명이 입국해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주 차관은 “홍콩 사스, 일본 대지지 이후 해당국 관광산업이 회복되는 데 6개월~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불과 3개월 만에 신속하게 회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런 성과는 대규모의 관광 우호사절단 파견, 한류 콘서트 개최, 3만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개최 등 정부와 업계가 중지를 모아 총력 대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중국의 국경절(10월1~7일) 등 방한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메르스 이전에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던 관광산업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더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