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버스정류소 ‘이용자 중심’으로 바꾼다!
관내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 사업 단계별 추진 … 올해 마을버스 승차대 8곳 설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관내 버스정류장 주변을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구로구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도시 미관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관내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 사업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간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구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월부터 6월까지 관내 512개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정류소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운수회사의 협의를 거쳐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친다.
먼저 구로구는 2015년 주민참여예산 5,400만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마을버스 승차대 8개를 신설한다. 설치 장소는 개봉사거리, 구로·남구로시장, 에이스테크노타워, 123전자타워·2001아울렛, 구로3동주민센터·삼성래미안아파트, 구로주공·구일우성아파트, 세양청마루아파트 등이다. 신설되는 승차대에는 서울시 디자인 권고안에 따라 추위, 비바람 등을 피할 수 있는 가림막과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대기할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한다.
지역 내 시내버스 정류소와 인접한 곳에 따로 설치돼 있는 마을버스 정류소는 한 곳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이달 운수회사와 간담회를 가진 뒤 별도의 버스표지판 등을 철거하고, 통합정류소에는 각 버스별 노선도와 첫차, 막차 시간표를 부착해 버스 정보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버스 도착정보와 경유노선, 실시간 버스위치 등을 제공하는 ‘시내버스 도착정보 안내서비스(BIT)’가 설치된 버스 정류장에는 시내버스 이외의 버스 정보도 추가한다.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과 교통 시설물도 정비한다. 노후·훼손된 마을버스 표지판을 새로 교체하고, 보행에 지장을 주는 가로수, 가로등, 쓰레기통, 정보지보관대 등을 제거해 보행 통로를 마련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내년까지 버스정류장 통합, 주변 환경정비 등의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며 “이번 버스정류장 환경개선사업으로 보행자들이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