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상크레인, 천안함 침몰 현장으로 출발

2010-04-04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최서준 기자] 대우조선해양 3,600톤 대형 해상크레인인 ‘대우 3600호’가 4일 오후 5시께 백령도 천안함 침몰현장으로 출발한다.

이날 5시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출발한 ‘대우 3600호’는 3척의 예인선에 의해 최고 4노트(약 7.4Km)의 속도로 약 5일동안 해상을 달려 사고 현장으로 갈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침몰한 천안함 선체 인양을 위해 35명의 인력과 3척의 예인선, 1척의 해양크레인 묘박작업지원선을 투입한다. 대우조선해양의 3,600톤 해상크레인은 길이 110m, 폭 46m로 최고 3,600톤의 대형 구조물을 인양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4월 건조된 최신형 크레인으로 현재 조선소에서 3,000톤 이상의 조선 슈퍼블록과 해양플랜트 모듈을 인양하고 지원하는 공사 작업에 투입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 자체 보유중인 3대의 해상크레인을 연결해 5,000톤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을 한번에 인양 운반하는 ‘병렬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원타임 셋팅 공법’과 3,000톤 이상의 초대형 슈퍼블록을 드라이 독에 직접 운반하는 ‘링타입 탑재공법’ 등 다양한 대형 구조물 인양 경험이 있어 이번 천안함 침몰 선체 인양작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해상크레인 지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분한 사전검토와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