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 나서

2016-09-30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지난 주말 밤 신림역 인근의 번화가에는 에어라이트, 입간판, 현수막, 전단 등 불법 광고물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 야간에는 게릴라식 유동 불법 광고물들이 무차별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것. 특히 보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선정적인 유해 광고물이 많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관악구가 민간 자원봉사단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에 나선다.구는 지난 2013년 조직한 ‘모바일 광고 단속 패트롤(patrol)’을 재정비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주말과 심야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입간판, 현수막 등을 정비, 단속하기로 했다.‘모바일 광고 단속 패트롤’은 관악구 옥외광고업등록자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봉사단으로 불법 현수막, 전단지를 발견시 즉시 제거하거나, 불법 광고물 등을 구청 담당자에게 모바일로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구청 직원과 함께 매월 1회 이상 야간 합동 단속에 참여한다.또한 구는 점주의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자진 정비 안내문 등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불법 광고물을 설치할 경우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심 미관도 본래의 모습을 찾게 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불법광고물 정비는 시민의 참여가 첫 번째”라면서 “시각공해 해소, 보행권 확보뿐 아니라 유해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