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프로젝트 대상'
2016-09-3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 송도신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건설사업이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을 받았다.30일 인천대교를 관리·운영하는 인천대교㈜에 따르면 파나마에서 열린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 2015 정기회의 겸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인천대교가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올해의 프로젝트경영인상' 대상을 받았다.IPMA는 인천대교가 장기적·거시적 비전 아래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기획·완성해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고, 금융 중심의 새로운 민자사업 틀을 확립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IPMA는 이어 "인천대교가 민·관 협력 모범사례, 혁신적 리더십에 기반을 둔 장기적 비전실현 등 세계가 주목해야 할 민자사업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손색없다"고 덧붙였다.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인천대교 프로젝트는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프로젝트경영 부문 세계 최고 학회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2009년 10월 개통된 인천대교는 길이 21.38㎞에 왕복 6차로의 해상 교량으로 뛰어난 조형미와 함께 초속 70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건설돼 대한민국 토목건축 기술대상, 미국토목학회 '세계5대 우수 프로젝트' 등 국내·외 15개의 상을 받았다.총 사업비 2조3천829억원 가운데 민자는 7천739억원이고 나머지 1조6천90억원은 국고이다.올해 프로젝트 대상 공모에는 20개국의 프로젝트가 도전장을 냈고 5개월간의 서류심사와 프로젝트경영(PM)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심사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4개의 프로젝트가 대상 후보로 압축됐다.대상 후보 프로젝트에는 인천대교 외에 이탈리아 GE Oil & Gas사의 브라질 원유설비사업, 스위스 알스톰사의 말레이시아 발전소사업, 러시아·동유럽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의 자체 중앙통제·자동화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올랐다.1965년 설립된 IPMA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경영 단체로 현재 5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프로젝트경영(PM)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경영 기법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중요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다.김수홍 인천대교(주)사장은 민자프로젝트 사상 최초로 사업시행자와 시공사를 분리하고 시공사를 국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한국적 PM모델은 앞으로도도 국제적인 PM수준 향상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