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 목화마을 축제 개최
6일 오후 2시부터 문래동 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진행
목화솜 수확, 목화공예 체험, 목화 유물 및 작품 전시 등 다양
2015-10-0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도심 한복판 하얗게 피어난 천연 목화솜을 보고 싶다면 6일 문래동을 찾아가자.영등포구가 6일 오후 2시 문래동 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문래동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2015 문래 목화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목화마을만들기 사업단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목화를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관람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참여자들은 △목화재배지에서 목화솜 수확 체험 △옛날옛적 원시적 목화씨빼기 행사 △목화를 상징하는 페이스페인팅 및 팽이 돌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목화 관련 전시회도 열린다. △목화 수공예품 △우수 목화재배 사진 및 화분 전시 △물레, 씨앗기, 실타래 등의 목화 관련 유물 등을 볼 수 있으며, 목화 품평회도 같이 진행된다.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당일 대회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천연 목화솜으로 만든 신생아 및 성인용 이불 판매 △다양한 먹거리 코너 △무료 건강검진 부스도 운영한다.한편, 문래동은 지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목화 및 물레와 관련이 깊다. 일제강점기에는 방림방적을 비롯한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며 섬유산업의 중심에 있었다. '목화마을'은 문래동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주민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재는 약 150㎡의 목화밭이 조성돼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목화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목화밭에서 재배한 목화솜으로 이불, 방석, 수공예품 등을 제작해 지역주민에게 판매하고, 이를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래동주민센터(02-2670-117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