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침학술대회 'ISAMS2015'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서 개막

전 세계 10개국 28명 석학 참가…논문 발표와 열띤 토론
대한약침학회, 한의학 통합의학 세계 중심으로 자리매김

2015-10-0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한의학과 한국 약침에 대한 실체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ISAMS2015' 국제학술대회가 2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뉴질랜드 더니든 오타고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개막했다.대한약침학회(KPI)와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School of Physiotherapy가 공동 주최하고 iSAMS Committee 주관, 사단법인 약침학회(MAPI)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ISAMS2015'는 “통합의학 : 통합 과학의 실제(실천, 실행)와 연구(Integrative Medicine: Integrating Science Practice & Research)”라는 주제로 전 세계 10개국 28명의 석학들이 참가해 4일까지 뜨겁게 펼쳐진다.이번 학술대회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데이비드 백스터 박사(David Baxter)와 미국 UC-Irvine 의과대학의 존 롱허스트 박사(John Longhurst)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공동대회장인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데이비드 백스터 박사(David Baxter)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iSAMS의 목적은 침과 약침, 보완/대체의학의 각기 다른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의 뛰어난 과학자들과 임상 연구자들 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라며 “iSAMS는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ISAMS2015' 국제학술대회의 첫 발표자는 뉴질랜드 와이카도 대학의 Maui Hudson 교수가 ’Building an evidence base for Maori systems of healing‘이란 주제로 발표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어 ‘ISAMS2015' 공동대회장인 미국 UC-Irvine 의과대학의 존 롱허스트 박사(John Longhurst)가 ’Acupuncture’s cardiovascular actions: basic mechanisms and clinical insights’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해 참석자들의 약침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ISAMS2016' 대회장인 홍콩대학(The University of Hong Kong)의 Lixing Lao 박사가 ’Acupuncture for Pain Management in Evidence-based Medicine’란 주제로 발표해 내년에 개최되는 ‘iSAMS 2016’의 관심을 고조시켰다.특히 한의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AMS(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AWARDS의 허준상을 수상한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가 ‘침술의 몰핀 중독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학과 약침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또 태국 콘캔대학교 나따봉 푼챠고 교수가 알콜중독 동물에게서의 침의 다양한 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등 첫날 하루에만 모두 15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연구 발표를 이어가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학술대회 이틀째인 3일에는 한국의 이승덕 교수(동국대), 김정대 교수(서울대), 김성철 교수(원광대), 조성훈 교수(경희대), 유화승 교수(대전대)의 약침과 침술에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이날 국제학술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AMS Awards 2015’에서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가 허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콘캔 대학교 생리학과 나따뽕 푼챠고(Nattaporn Phunchago) 교수가 ‘침의 알콜중독 동물모델에서 기억 장애와 산화 스트레스 억제, 그리고 콜린성 기능 활성화 효과’(Acupuncture Reduces Memory Impairment and Oxidative Stress and Enhances Cholinergic Function in an Animal Model of Alcoholism) 논문을 통해 제마상을 수상했다.‘ISAMS2015’가 열리고 있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은 1869년에 설립된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대학으로 연구 중심의 학교로 유명하며, 특히 의학 분야는 대학 내에서 강력한 연구 분야로 건강, 활동 및 재활 연구 센터는 뉴질랜드 내에서 최고의 연구 그룹으로 손꼽히고 있다.한편 학술대회 개막 전날인 1일에는 상지대한방병원장을 역임한 권기록 한의학 박사가 오타고 대학에서 약침워크숍을 진행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대한약침학회 강대인 회장은 ‘ISAMS2015’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국제약침학술대회가 어느덧 11회를 맞았다. 한의학 기반의 국제학술대회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거듭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13년에는 한국 의학계 최초로 스웨덴의 세계적인 명문 의과대학 겸 노벨 생리의학상 심사기관인 KI 노벨상 위원회(Nobel Assembly at KI)가 있는 Karolinska Institutet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 등 전 세계 학자들이 주목하는 학술대회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