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부가 부담해야”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참석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공문으로 교사 업무 과중…교무행정사가 처리토록 하겠다”

2016-10-04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현재 지방교육재정난 해소가 매우 시급한 현안 문제가 되고 있다”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지난 2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클럽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누리과정 등 국가 정책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지방교육재정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강조했다.이 교육감은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 번복에 대해 “2년 전에는 검·인정 교과서를 찬성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는데 이제는 국가가 마음대로 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함께 논의해 국정교과서로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대부분은 진보계열이고, 보수적인 역사학자들이 적다”면서 “정치권도 교육에 침해해서는 안되고, 자랑스런 역사를 공부해 역사만은 바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교사들이 공문 때문에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면서 “공문을 전담하는 교무행정사에게 처리토록해 대학교수와 같은 형태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그는 또 “지금의 교육은 선생님의 원맨쇼이며, 외우기 경연장으로 창의성이 없다”며 “교육은 마라톤이지 100m 달리기가 아니다”라고 표현했다.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사)아시아포럼21은 지역의 언론단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2012년8월부터 매회 주제를 달리해 중앙정부 및 뉴스메이커 인물을 초청, 국정 분야별 현안과 쟁점에 대해 심층 토론하고 지역 현안 및 여론을 쟁점화해 중앙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릴레이 정책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