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9일까지 매일 집중교섭…"노조 집행부 임기 감안"
2016-10-04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5일부터 9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했다.노사는 5일 추석 연휴 이후 재개된 34차 대면교섭에서 이같이 합의했다.노사의 집중교섭 결정은 차기 노조 집행부의 선거 절차를 감안하면 실제 이경훈 현 노조 집행부와 교섭할 수 있는 시점은 다음주말까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현 집행부 임기 안에 교섭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고, 사측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지난 6월25일 첫 대면교섭을 벌였던 노사는 기본급 인상을 주요 쟁점으로 삼아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노조의 올해 임협 요구안은 ▲임금인상 요구액 12만7560원(기본급 대비 6.77%, 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 성과금 250% 이상 보장 ▲노후연금 현실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통상임금 1심 판결결과 적용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과 내년 6월1일부터 시행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처우개선 등이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 ▲안전목표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8월26일 첫 파업을 시작으로 추석 전 까지 총 네 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지난 1일 울산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하고 모든 파업을 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