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증가세…세계 7위
브라질에 밀려 전월보다 1계단 하락
2016-10-0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환보유국 순위는 전월 6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1억8000만달러 증가한 368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한국 외환보유액은 올 2월부터 매달 증가세를 보여 6월 3747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후 환율 변동 영향으로 7~8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한은은 유가증권 이자와 예치금 이자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343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7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다.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반면에 예치금은 20억4000만 달러 늘어난 2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한은의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 장부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8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다.한편 8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7위로 전월보다 1계단 떨어졌다.중국이 3조5574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8억 달러·7월 말 기준), 스위스(6038억 달러), 대만(4248억 달러), 브라질(3682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