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한전부지 개발 사전협상 배제 이유 밝혀 달라”
서울시장에 공개 질문…“강남구민 대신해 유감” 표명
2015-10-05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강남구가 최근 서울시장에게 옛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 강남구민을 대신해 2가지 사항을 공개 질의했다고 5일 밝혔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공개질의에 앞서, 지난 9월 30일자 서울시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과의 사전협상 진행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이해당사자인 강남구와 강남구민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이와 관련해 강남구는 서울시가 아무리 건축 허가권을 갖고 있는 갑(甲)의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국민과 강남구민의 관심을 저버리고 옛 한전부지 개발을 추진하면서, 기존 사전협상 지침에 자치구 참여가 보장되어 있던 규정을 삭제해 가면서까지 헌법상 보장된 지방자치제 하(下)에서 관내 자치구(강남구)를 옛 한전부지 개발 사전협상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려 줄 것을 서울시장에게 공개 질의 했다.또 강남구는 지금과 같이 대한민국의 대표도시인 강남구를 철저히 배제한다면 서울시는 중앙에 가칭 ‘강남특별자치구’설치를 건의하는 것이 어떤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장님께서는 옛 한전부지 사전협상의 협상조정협의회에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강남구의 참여와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공공기여금 최우선 사용을 보장하고, 지금까지 강남구를 철저히 배제한 이유에 대해 반드시 하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