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이슈]“경기도 임대주택에 고액 자산가 입주 의혹”
김희국 의원 주장…외제차·차량 2대 이상 소유자가 전체 가구의 14%
2016-10-05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무주택 서민을 위한 경기도내 국민임대주택 입주가구 7곳 중 1곳이 외제차 또는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액 자산가가 입주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현행 경기도 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에게 소액의 자금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고자 4인 가구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70% 이하 및 자산기준 2494만원 이하의 차량 소유자(부동산 1억2600만원)를 자격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 같은 고소득 자산가로 의심되는 입주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5일 김희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임대주택에 입주한 2333가구 중 11가구가 BMW, 아우디, 벤츠 등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325가구가 2대 이상의 자동차를 가졌다.이는 임대주택 입주 7가구 중 한 가구(14.4%)가 외제차 또는 다량의 자가용 소유주라는 얘기다.안성공도 임대주택 1556가구 중 외제차 보유는 11가구, 2대 이상 차량 보유는 224가구였다.하남풍산 임대주택 101가구 중에는 외제자 보유자 없이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한 가구가 101가구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고가 외제차 및 다수 차량을 보유한 가구의 임대주택 거주는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같다”며 “경기도는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를 더 주도록 하루빨리 입주자 관리를 재점검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