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외계층에 도시가스 보급확대 관심 부족"

김진홍 시의원, 임시회에서 개선 촉구

2015-10-07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시가 소외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제기됐다.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진홍(동구·새누리당) 의원은 7일 제24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부산시가 에너지 복지의 주된 대상이어야 할 ‘빈곤층’과 ‘에너지 소외계층’의 실태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다"면서 "대표적 에너지원인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2011년 당시 부산시의회는 '에너지 이용 및 빈곤 실태'를 조사해 단계별 배관 공급 계획 수립을 촉구했지만, '미공급지역 실태 조사'만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82.9%로 대도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단독주택이 많은 원도심과 아파트가 밀집된 신도시 간 도시가스 보급률 차이도 크다.원도심인 동구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5%로 부산에서 1위이지만, 도시가스 보급률은 64.4%로 15위다. 반면 해운대구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1.6%로 13위였지만, 도시가스보급율은 96%를 보이고 있다.김 의원은 "부산시가 직접적으로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지원하고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시설분담금 완화를 위한 공급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만든 조례에서 빈곤층과 저소득층 지원을 마련했다"면서 "2021년까지 도시가스보급율을 93%이상 올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