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는다”
인양 준비작업 기상악화로 전면 취소
2011-04-06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는다.”이틀째 진행된 천안함 선체 인양을 준비작업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전면 취소됐다.6일 군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이후 기상 상황이 가장 안좋아져 대형 크레인(삼아 2200호)을 제외한 소형 크레인과 바지선 등이 오전 6시30분께 대청도로 모두 피항한 상태다.당초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과 함수 인양 담당 해양개발공사는 이날 선체 하부 및 지형 탐색을 통해 터널 굴착 예정 위치 등을 파악할 예정이었으나 순간 최대풍속 35노트, 파고 1.5m~2m 등 기상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준비작업은 사실상 중단됐다.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오늘은 작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대로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