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옥상 공원, 운동장 숲’…4개교 에코스쿨 조성 완료
총 2,760㎡ 규모 4억원 투입, 자투리 유휴공간 녹색공간 탈바꿈
2016-10-08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버려진 학교 자투리땅이 녹색 생명공간으로 탈바꿈했다.강서구가 백석초등학교 등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에코스쿨 사업을 완료하고 학교 안 생태공간을 대폭 확충했다.구는 4개 학교에 시 예산 4억원을 들여 옥상과 운동장 등 총 2,760㎡ 달하는 유휴부지를 녹지로 탈바꿈 시켰다. 4개 학교는 백석초등학교,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송정중학교, 개화초등학교 등이다.먼저 백석초등학교는 콘크리트 옥상을 녹지로 만들었다. 250㎡ 규모의 옥상은 방수․방근 공사 등 기초공사를 벌인 후 공작단풍, 구절초 등 식물 20가지 2,411개의 식물을 심었다. 정원 중간에는 잔디를 깔고 목재데크, 등의자, 야외탁자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여 편의를 높였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옥상 난간에는 안전휀스를 설치하여 위험을 방지하고, 배수시설을 중점 보완하여 집중호우에도 대비했다.영등포공업고등학교는 건물골조가 자리하던 공간이 숲으로 일궈졌다. 구는 이곳에 배롱나무, 하늘매발톱 등 21종 5,558개의 꽃과 나무를 심고, 등의자 8개와 파고라를 갖춘 쉼터도 마련했다. 일부 공간에는 텃밭도 갖추어져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며 학교 수업과 연계한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가능하도록 했다.송정중학교와 개화초등학교의 칙칙한 운동장 화단에도 생기를 불어 넣었다. 삭막한 공간에 산수유, 애기나리 등을 심고 파고라 등의자를 갖추어 쉼터가 있는 꽃길로 조성했다.사업에는 총 4억원이 투입되었으며, 7월 21일 착공해 70여 일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구 관계자는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 학교 자투리가 학생들의 생태자연 배움터이자 쾌적한 쉼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도심속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녹지공간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구는 2013년 에코스쿨 사업 시작 이후 올해까지 총 6개교의 유휴 부지를 녹지로 탈바꿈시켰다. 금년 하반기에도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에코스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