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항 개발에 국비 2780억원 책정…전년比 12%
전년比 12% ↑…주요 국책사업 추진에 탄력
2016-10-11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내년도 부산항 개발사업을 위한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12% 늘어난 2780억원으로 책정됐다.11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최명용)에 따르면 내년 부산항 건설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안은 올해 2484억원보다 296억원 증액됐다.이에 따라 부산신항 앞에 있는 무인도인 '토도'를 없애는 공사 등 국책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신항 전 수역을 수심 17m까지 확보하는 2단계 준설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 신항의 해상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항만배후단지 확보에도 한층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서쪽 배후단지 조성을 계속 추진하고, 올 연말에 착수하는 남쪽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내년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또 북항재개발 배후도로(지하차도) 건설 착공비 55억원이 새로 확보됐다.북항, 감천항 등 기존 항만에 대해서도 711억원을 투자해 용호부두 방파제 축조공사와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접안시설 건설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특히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 이후 위판량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현대식 창고시설을 조기 신축하는 상옥시설 건축공사를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연안정비사업에는 103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해운대 백사장을 1970년대 모습으로 복원하게 된다.해수욕장 기능이 상실된 다대포 동쪽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다대포 연안정비사업와 영도 동삼동 일원을 힐링 연안공간으로 가꾸는 영도 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도 계속 추진된다.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항만 시설의 확충을 통해 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재정 조기 집행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부산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