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칠성파 두목 이강환 놓친 후 뒤늦게 공개수배 했었네~

2011-04-06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최서준 기자]

6일 체포된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67)씨를 경찰이 지난 2월 체포 직전, 눈 앞에서 놓쳤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67)를 체포 직전 놓친 후인 지난 3월 2일 오후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포상금도 걸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를 잡기 위해 지난 2월 2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기에 바로 앞서 이씨가 자주 찾는 부산의 모 호텔 커피숍에서 검거에 나섰다.하지만 이씨가 커피샵에 들어서기 직전, 경찰의 동향을 눈치채고 발길을 돌리면서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경찰은 이처럼 검거작전에서 실패 후 체포영장 만료시한인 지난 2월 28일까지 출두를 종용했으나 이씨가 경찰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끝내 이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었다.신고 포상금 천만원. 그리고 경찰은 6일 전국 최대 규모 폭력조직 두목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포상금 때문이었을까. 칠성파 두목의 검거엔 시민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4분께 부산진구 부암동 남경횟집 앞 도로에서 "칠성파 두목 이강환이 부산진구청앞 승용차에 승차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포지구대 경사 김대경과 순경 김훈, 부암지구대 경위 손민호, 경장 김도형에게 검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