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물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수입물가 석 달째 ↓

휴대폰 등 전기 및 전자기기 하락 영향

2016-10-13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전기·전자기기와 화학제품 등의 수출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저유가 여파로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26으로 지난 8월(85.75)보다 0.6%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 내렸다.이는 원·달러 환율이 9월 평균 1184.76원으로 8월보다 0.5% 올랐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이로써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4월 82.92로 전월보다 1.8% 내렸다가 5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다시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0% 오른 반면 공산품은 0.6% 내렸다. 특히 화학제품은 1.6%, 전기 및 전자기기는 1.3% 떨어졌다. 1차 금속제품도 1.0% 내렸다.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1% 내렸다.9월 수입물가지수는 80.91로 전월보다 0.5% 내려 7월부터 3개월째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0% 떨어졌다.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이 8월 배럴당 47.76달러에서 9월 45.77달러로 4.2% 내린 영향을 받았다.농림수산품(-0.4%), 광산품(-1.6%) 등 원재료가 1.6%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4.3%), 화학제품(-1.3%) 등이 내려 중간재도 0.5% 하락했다.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8월보다 1.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