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이강환 검거 되자 "경찰에 자수하려 가던 중?"
2011-04-06 뉴스팀
[매일일보] "이강환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차량에 타고 있다"부산의 모 건설업체를 위협해 강제로 금품을 뺏아 공갈 협박 등 혐의로 전국에 공개수배됐던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씨(67)가 6일 경찰에 검거됐는데, 여기엔 시민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강환씨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진경찰서 부암지구대 소속 손민호 경위 등에게 붙잡혔다.부산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인 이강환 씨는 1991년 검찰의 '조직폭력과의 전쟁'때 구속돼 8년간 복역했고, 2000년 부산 모 나이트 지분 문제로 패싸움을 벌이다 검찰에 구속된바 있지만, 경찰에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4분께 부산진구 부암동 남경횟집 앞 도로에서 "칠성파 두목 이강환이 부산진구청앞 승용차에 승차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포지구대 경사 김대경과 순경 김훈, 부암지구대 경위 손민호, 경장 김도형에게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검거당시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변호사가 타고 있었으며, 조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 2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검거 과정에서 이씨는 특별한 저항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이씨의 변호사는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히고 경찰서로 가던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현재 연제경찰서에서 그동안의 도피경위와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