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창립 55주년…금융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운영

2016-10-13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신협중앙회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전국 167개 신협에서 올해 말까지 ‘맞춤형 자활지원 금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신협 맞춤형 자활지원 프로그램은 금융 소외계층의 재기를 돕는 희망 및 행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희망 프로그램은 자활에 필요한 대출을 제공하고 자활 활동 과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에게 자활기반에 필요한 종잣돈으로 3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가입자가 자활을 위한 영업 활동을 하는 동안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 재해보장 공제(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준다.

가입자가 자활 활동으로 여력이 생기면 마지막 단계로 신협 적금에 가입시키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자립축하 지원금을 준다.가입자는 이자, 상품권, 공제료, 자립축하 지원금 등 1인당 87만7000원씩 금전적 혜택을 받는다.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면 750만원의 자산이 생긴다.행복 프로그램은 적금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입자가 원하는 적금 상품에 가입해 목표대로 적금을 넣으면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 재해보장 공제 무료 가입, 자립 축하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이 프로그램으로는 가입자 1인당 42만원씩 지원받으며 자산은 처음 선택한 적금 상품에 따라 달라진다.희망・행복 프로그램 대상자는 각각 33명, 638명이다.만 19∼60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의 금융 소외계층이면 신청할 수 있다.문철상 신협중앙회 회장은 “신협 55주년을 계기로 초창기 자활과 재기를 도와 빈곤의 악순환을 끊은 신협의 정신을 새롭고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신협의 대표적 자활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협은 이날 대전 ICC호텔 컨벤션홀에서 신협 임직원과 아시아신협연합회, 북미신협 임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5주년 기념식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