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타룰로 이사 “올해 미국 금리 인상 어려울 것”

2016-10-14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니얼 타룰로 이사는 13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와 임금이 올라가는 신호가 없이는 미국 경제가 금리 임상을 지탱하기 어렵다”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미국의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그는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자신의 뜻이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하고서 “낮은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누르고 있어 미국 경제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연준 관계자들이 조기 인상에 따른 손해가 금리 인상을 늦출 때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타룰로 이사는 지금까지도 조기 금리 인상보다는 신중히 결정하자는 입장이었다.그는 지난달에도 경제 모멘텀이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성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최근 연준 안팎에서는 연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약해지고 있다. 연준 부의장인 스탠리 피셔도 올해 금리 인상은 전망일 뿐이며 약속은 아니라며 한 발짝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