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LH, 서부산권에 '첨단복합지구' 조성 협약

강서구 강동동 일대 2조5000억 투입 '공영개발'

2016-10-14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대 첨단복합지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협약식이 15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 청사에서 열린다.이날 협약식에는 서병수 시장과 이재영 LH 사장,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LH와 부산도시공사는 이날 협약으로 강서구 강동동 일원 4.64㎢에 2조5000억원을 들여 첨단복합지구(부산연구개발특구)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하게 된다.협약서에는 △부산시가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 지원과 기반시설의 설치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LH와 부산도시공사는 사업시행자로 공동참여, 사업을 조기에 시행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첨단복합지구 사업은 동남광역권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과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분야 산업을 한 곳으로 묶는 프로젝트다.서부산권에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과 함께 첨단복합지구가 들어서면 부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시는 2019년 1월 사업 착수를 목표로, 내년에 사업 대상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개발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공기업 부채감축 정책 등으로 사업시행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병수 시장이 특유의 감각과 정치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를 끌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