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건보료 악성체납자 6만명 육박

국민건강보험공단, 압류·공매 등 통해 강제 징수

2016-10-14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건강보험료를 고의로 내지 않은 고소득 전문직 등 악성체납자가 매년 증가해 6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건강보험 체납 특별관리세대는 5만9364세대로 집계됐다.건보공단은 납부능력이 있는 체납자를 특별관리세대로 분류하고 있다.특별관리세대는 2011년 5만3106세대에서 2012년 5만3904세대, 2013년 5만4902세대, 2014년 5만4993세대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특별관리세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의사·약사·변호사·연예인·프로 운동선수 등 전문직 종사자 383명, 고액·장기체납자 687명, 고액재산 보유 체납세대 3만8923세대 등이었다.공단은 이들에 대해 압류(부동산, 자동차, 예금통장, 카드매출대금 등),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추진해 체납보험료를 강제 징수하고 있다.이를 통해 건보공단은 올해 1~8월 특별관리대상 체납자의 체납액 1378억3400만원 중에서 834억6500만원(징수율 60.6%)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