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한미 경제협력, 뉴노멀 극복·세계경제 회복 초석”

14일 워싱턴DC서 양국경제인 참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2015-10-1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한국과 미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라드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통상적인 비즈니스 포럼을 대신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320여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간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루어진 경제사절단 166명 전원이 참석했다.특히 사물 인터넷,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모바일 메신저 분야의 IT·정보보안 기업 35개사와 플랜트·엔지니어링(8개), 보건의료·바이오(21개), 에너지·환경(4개), 항공·우주(2개) 기업 등 국내 고부가가치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대거 자리했다.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CEO, 마크 랜트립 서던 컴퍼니 회장, 티모시 레이건 코닝 수석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박용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이 뉴노멀 시대 극복과 세계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뉴노멀시대에 세계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양국이 협력한다면 남들보다 한발 빠른 혁신이 가능해지고, 이는 뉴노멀 시대에 성장을 이어가고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기여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인이 참석한 오늘 첨단산업 포럼은 그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첫 단계”라며 “첨단 제조업, 보건, 바이오, 스마트 자동차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발전시켜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한국이 60년 넘게 서로의 발전을 도우며 신뢰하는 동반자가 되었듯이 전미제조업협회와 대한상의 이 자리에 함께한 경제인 여러분들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주는 친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제조업 혁신을 위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사업을 개발키로 했다.이를 위해 양국의 정책, 시장동향, 규제 등 투자정보를 교환하고 경제사절단 파견을 비롯한 무역·투자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업무협약은 양국간 새로운 민간 협력채널이 만들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대한상의는 양국간 제조혁신 교류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