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부모-자녀 소통학교’ 개강
21~1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자녀소통법, 性 이해 등
2015-10-1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가 21일부터 한 달 간 부모와 자녀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가족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돕기 위한 ‘부모-자녀 소통학교’ 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평소 바쁜 업무와 학업으로 시간조차 공유하지 않는 가족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과 각 종 신조어로 부모와 자녀 간 대화는 많이 단절되다시피 하다. 구는 이런 현실에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관계하고 소통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자녀의 성장과정 중 겪을 수 있는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1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5강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의 심리 분석, 소통방법, 성문화 이해까지 전체적인 자녀소통법을 알려준다. 강의는 △사춘기 청소년 심리 이해하기 △사춘기 청소년과 소통하기 △사춘기 청소년의 성 이해하기로 나눠 진행된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혼란·불안감·반항심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한 심리적 특징을 알아본다. 또한 청소년의 성문화를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부모의 태도를 점검, 자녀와 성과 관련한 대화를 자연스레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자녀와의 대화를 실제로 시연하는 ‘드라마 치료’는 사춘기 또래의 심리와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직접 자녀의 입장이 돼 연기를 펼치며 부모 스스로 효능감도 높이고 자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공유한다.강의는 총 30명을 대상으로 양천구 나눔누리센터(3층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사춘기 자녀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양천구 학부모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수강신청은 교육지원과를 통해 전화접수(02-2620-3112)하면 되며, 수강료는 무료다.양천구 관계자는 “학부모가 생각을 바꾸면 자녀가 행복해지고 더불어 교육환경도 바뀔 수 있다” 면서 “이번 과정이 자녀와의 단절된 대화의 창을 열고 소통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