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3분기 순이익 14억3천만달러…36% 급감
금융시장 혼란 때문
2016-10-16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미국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3분기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순이익이 36% 감소하는 등 시장 기대에 미치지 않는 실적을 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순이익이 14억3000만 달러(주당 2.90 달러)로 작년 동기의 22억4000만 달러(주당 4.57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영업수익은 68억6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특히 채권과 통화, 원자재 거래 부문 영업수익이 14억6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3%나 추락했다.시장 추정치는 영업수익 71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2.91 달러였다.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은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활동 수준이 약화하고 자산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인수·합병(M&A) 자문 부문 영업수익은 8억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6%나 증가했다.금융조사업체 딜로직은 골드만삭스가 올해 3분기까지 1조 달러 이상 거래에 관여하며 이 부문 시장 점유율 1위(3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6%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