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강동원 관련 질문에 "더 답변할 필요 못 느낀다"
2015-10-16 홍유철 기자
[매일일보]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자당 소속 강동원 의원의 2012년 대선 개표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충분히 답변했기 때문에 더 답변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의원에 대해 너무 선심성으로 꼬리 자르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자꾸 무한반복, 정쟁 일으키려고 하면 안되죠"라며 이같이 답변했다.그러면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왜 사과하지 않고 해임하지 않는 것입니까"라며 "가서 물어봐주세요"라고 반문했다.문 대표는 전날 강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대선 이후부터 우리 사회 일각에 지금까지 강력하게 남아있는 의혹들이 아직까지 다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여권에서는 '대선불복 프레임'을 걸어 맹공을 펴고 있다.원내 차원에서도 일단 여권의 공세에 대해 무대응 방침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함께 교과서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키로 한 것과 관련, "함께 모여 역사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해 어떤 일을 함께 해나갈 건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그 분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