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희망기업, 2년 새 ‘중소기업’ 5.1%p 상승
대졸 신입 희망연봉 평균 ‘2514만원’∙∙∙ 남녀 격차 ‘279만원’
2016-10-1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20대 취준생이 가장 희망하는 기업형태인 공기업의 인기가 주춤하고, 중소기업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취업검색엔진 잡서치는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대졸 취업준비생 1155명을 대상으로 ‘졸업생 미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년 전 대비 20대 취업준비생들의 공기업 희망 비율은 하락하고 중소기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먼저 20대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는 ‘공기업’(30.2%)이 1위로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형태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2011년 26.6%, 2012년 27.5%, 2013년 33.9%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4년 만에 하락하며 선호도가 주춤했다.2위인 ‘대기업’(16.6%)의 경우 2년 전(19.3%) 보다 2.7%p 하락했으며, 4위인 ‘중견기업’(10.9%)도 2년 전(15.9%)보다 5%p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2년 전 11.2%로 5순위에 불과했으나 올해 설문에서 3위(16.3%)로 뛰어오르며 5.1%p 증가한 점이 눈에 띄는 결과다.2위 ‘대기업’과는 단 0.3%p 차이밖에 이르지 않으며, 해마다 극심해지는 취업난과 경쟁률에 따라 구직자의 눈높이 역시 덩달아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 외에도 20대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기업형태에는 ‘외국계기업’(12.6%), ‘창업’(8.1%), ‘자영업’(5.%) 등이 있었다.연령이 높아지는 30대 취업준비생들의 경우에는 1위 ‘공기업’(32.2%)에 이어, ‘중소기업’이 19.5%로 2위에 올라 20대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이어 ‘대기업’(14.8%), ‘중견기업’(13.4%), ‘외국계’(8.7%), ‘창업’(6.7%), ‘자영업’(4.7%) 순으로 이어졌다.대졸 취업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신입 연봉은 평균 ‘2,514만원’으로 2년 전(2,59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남자가 ‘2,672만원’, 여자가 ‘2,393만원’으로 격차는 279만원이었다.아울러 직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적성’이 39.5%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안정성’(24.4%), ‘연봉’(18.9%), ‘비전’(10.7%), ‘성취감’(6.5%)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