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공공도서관 “영해동학의 새로운 만남”
소설 망국 조중의 작가의 강연과 탐방
[매일일보 김기락 기자]경북도립 영덕공공도서관(관장 김후성)은 군민들과 함께하는 '길위의 인문학'의 사업 일환으로 책속에 등장하는 우리지역 동학 이야기의 강연과 탐방이라는 테마로 소설 '망국' 조중의 작가와 17일 행사를 가졌다.
소설 망국은 영해동학 사건을 토대로 구성 된 픽션 소설이며,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선생의 고뇌와 난세 영해, 영양 등 주변 지역 현장을 잘 접목하여 현장감을 주고 있다.
영해동학은 1871년 3월 10일 탐관오리 척결과 동학 탄압의 이유로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이필제 등 동학의 지도부들이 참가하여 영해 관아를 습격하여 영해부사 이정 등 지방 관리인들을 죽이고 다음날 자진 철수한 사건이다.
이날 행사는 동학을 이해하기 위해 동학의 발상지 경북 경주시 용담정을 찾아 동학의 기본 이념의 강연에 이어, 동학 전성기를 만든 해월 최시형 교주의 업적과 행보에서 발단된 영해동학 사건을 전제로 구성 된 소설 ‘망국’의 이야기를 조중의 작가는 소설 현장을 찾아 해설, 질문과 토론으로 소설의 이해와 재미를 현장에서 부여했다.
조중의 작가는 "해월 최시형선생은 종교가이며 사상, 혁명가임을 알 수 있으며, 영해동학이 동학운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사건임을 불구하고 지역의 외면으로 잊혀 져서는 안 된다" 며 안타까운 소견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영덕공공도서관 김후성 관장은 "도서관은 단순 책을 읽는 공간에서 부모와 자식, 연인,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공간 창조와 꿈과 책속에 만들어진 지역의 모습을 찾아가는 역동의 모습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경상북도립 영덕공공도서관은 길위의 인문학 사업을 지난 5월에는 밥맛 나는 인문학, 9월은 조선의 마지막 이야기, 10월 동학의 새로운 의미 영덕의 테마로 사업을 펼쳐 많은 관심과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