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올해부터 낙엽 전량 재활용…처리방식 변경
지난해까지는 재활용, 위탁처리, 소각 등 방식으로 처리
약 1600만원 비용 절감…퇴비로도 사용해 일석이조 효과
2015-10-1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낙엽은 누군가에겐 가을을 느끼게 하는 낭만이지만, 지자체에는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다.영등포구가 이런 낙엽을 모아 퇴비로 전량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처리법을 바꿔 쓰레기를 줄이고 처리비도 아낀다고 19일 밝혔다.이제까지 구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낙엽을 처리해왔다. 선별을 거쳐 재활용하거나, 처리업체에 위탁하는 방법, 공공용 종량제봉투에 담아 소각하는 방법이다.구는 올해부터 선별과정을 거쳐 낙엽을 전량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지난해 경우 640톤을 수거해 3,000여만원의 처리비가 들었지만, 올해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절반인 약 1,600여만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처리업체 위탁하거나 소각하는 방법에 비해 재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또한 재활용한 낙엽은 퇴비인 부엽토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구는 낙엽을 최대한 재활용하기 위해 공원 현장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분리수거 교육을 실시하고, 수거단계에서부터 쓰레기와 철저히 분리해 사후 선별에 드는 노력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길가의 낙엽도 철저하게 재활용하면 쓰레기 감량은 물론 예산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퇴비까지 만들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현장에서도 낙엽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분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