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 "외부 전문인력 투입하겠다"

2011-04-08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8일 "당초 가족들만으로 구성된 참여단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단순 참관만으로는 의혹 해소에 제한이 있어 전문인력을 참여시키기로 했다"며 "민관군 합동조사단에 가족 1명과 외부 전문인력 3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해군2함대 보도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전문인력 3명이 누구인지 아직 결정은 안됐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와 관련 "외부에서 소개도 받고 접촉 중"이라면서 "민간인이 합조단에 참여하게 되면 단장도 바뀌고 체계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특히 "우리는 원인 자체 규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군의 구조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은 사고에 국가가 얼마나 철저히 대비를 하고 있었는지, 재난대비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는지, 없었다면 이제라도 갖춰야 한다는데에 합조단 참여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