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또’ 하락, 5년여 만에 최저
국제유가 하락 영향…석 달 연속 하락세
2015-10-20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또다시 떨어지며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47로 8월 100.78보다 0.3% 떨어졌다. 전월 대비로 7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다.작년 동기 대비로는 작년 8월부터 14개월째 떨어졌다.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010년 7월 100.17을 기록한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음 달인 2010년 8월(100.47)과 같은 수치다.생산자물가지수는 2013년부터 대체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올 4∼6월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7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농림수산품이 농산물(-4.1%)과 축산물(-3.6%)을 중심으로 2.9% 떨어졌다.공산품은 0.6% 하락했는데 석탄 및 석유제품(-2.3%), 화학제품(-1.9%)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서비스업종은 전월대비 보합이었고 전력, 가스 및 수도 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영향으로 1.5% 올랐다.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