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소주 선전 불법 '티저 광고' 대량 나붙어

시원소주 암시하는 '순시' 등 스티커 현수막 내걸려

2015-10-20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지역에서 특정 회사 소주를 선전하는 '티저 광고'가 대학가와 등산로 등에 대량으로 나붙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지난 9월말부터 부산대와 경성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대학 교정 안팎과 금련산 등 주요 등산로에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른바 '티저 광고' 스티커와 현수막이 대량으로 나붙었다.스티커에는 '순시', '불멸의 이 순시' 등의 짤막한 문구를 담았고, 등산로에 나붙은 현수막에는 '쪽팔리게 해서 미안하다-순시' 등 현장 맞춤형으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처음 이를 본 시민과 학생들이 SNS(사회관계통신망) 등을 통해 이 글귀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글들을 올리면서 급속히 확산됐다.부산에 본사를 둔 대선주조는 티저 광고 문구에 사용된 '순시'라는 용어가 '순한 시원소주'라는 뜻 같다는 해석을 담은 글들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