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區木 감 따기 체험행사 개최
30일, 안양천변 제방길…올해 수확 풍성
2016-10-25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양천구는 오는 30일 오후4시 안양천변 제방길에서 무르익은 감을 따며 추억을 쌓는 안양천 감 따기 행사를 진행한다.1996년부터 식재하기 시작해 현재 양천구 내에 있는 감나무는 총 400여 그루. 안양천변, 가로녹지,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어 감이 익는 가을이 되면 양천구는 주홍빛 물결이 일렁이는 감나무 도시가 된다. 특히나 올해는 해거리(과실이 한해는 많이 결실되고, 그 다음해에는 결실량이 아주 적은 현상이 반복되는 현상)중 성년(成年期)의 해로 그 어느 때보다 감이 풍성하게 열렸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양천구는 구목(區木)이기도 한 감나무의 과실을 주민들이 직접 따는 체험을 통해 이웃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한껏 물오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동시에 자신이 감을 딴 나무에 거름을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수확물에 감사하며 이를 되돌려주는 시간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수확한 감은 1인당 10개씩 가져갈 수 있으며, 나머지는 지역 푸드마켓에 기부된다. 구는 이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함유여부 검사를 의뢰해 식용으로도 이상이 없다는 결과도 받았다.어린이, 청소년 등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전화(02-2620-3581) 및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방문을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