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국방문단 "농수산물 수출 판로 확대 성과"

18~24일 홍준표 지사 단장으로 시짱·산둥 방문

2016-10-25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 중국방문단 일행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시짱(西藏旅游)자치구와 산둥(山東)성을 공식 방문, 농수산물 수출 판로 확대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지난 20일 시짱자치구 라싸에서 경남도-시짱 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농업,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호 교류방안에 합의했다.시짱자치구와 우호교류 협정은 중국 동부중심의 교류관계를 서부지역까지 확대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시짱자치구는 인도, 미얀마 등과 맞닿아있어 개방과 변경무역에 유리하고 무한한 발전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 자치단체와 교류를 시작하기는 경남도가 처음이다.홍 지사는 24일에는 산둥성을 방문, 궈수칭(郭樹淸) 산둥성장과 '경남도-산둥성 우호교류 확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방문단은 같은날 하남성에 소재한 농식품 가공업체인 연화그룹(蓮花集團)을 상대로 농식품 수출설명회를 가졌다.연화그룹은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국의 대표적 식품 가공업체로, 경남의 유기농 고기능 우수 농수산물의 수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홍 지사는 이번 방문 성과와 관련, "연화그룹과 체결한 협약은 도내 농수산식품이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 한·중 FTA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되면 이번 우호협력을 맺은 자치단체와 공동번영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경남도내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6%이상 증가되고 있다.이와 관련, 경남도는 세계 최대 농수산식품 수출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6월 상하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데이어 11월에는 내륙의 중심인 중국 후베이성(广东省) 우한(武漢)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