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인터넷 차보험 쏟아진다
현대해상·KB·메리츠 내년 1월 개시…최대 17% 저렴
2016-10-26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다음달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 열리면서 설계사 채널보다 보험료가 최대 17%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쏟아질 전망이다.인터넷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해 설계사 수당이나 전화 상담원 인건비가 들지 않아 보험료가 저렴하다. 현재 삼성화재만 판매중이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다음 달 중순경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악사다이렉트 등이 인터넷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다이렉트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인터넷다이렉트는 삼성화재만 팔고 있고 나머지 손보사들은 모두 전화다이렉트에 주력했다.인터넷 다이렉트 선두주자인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뛰어든 후 연평균 73% 이상 고속 성장했다. 2014년에는 동부화재를 밀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하지만 금융위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다음 달 중순경 오픈키로 하면서 각 사별로 인터넷다이렉트 상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실제 KB손보,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악사다이렉트, 현대해상 등은 연말 혹은 늦어도 내년 초 인터넷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상품개발과 사이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현대해상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시스템 구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내년 1월 중순경 판매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TM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1위사인 동부화재는 아직 시스템 구축 초창기 단계로, 상품판매까진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보험의 경우 설계사 채널보다 17%나 저렴해 선뜻 내놓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설계사 채널과의 충돌을 우려해 경쟁사 출시일에 맞추려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