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초긴장…구제역 우려와 공포 확산되나?
인천 강화지역 구제역 발병 농가 추가발생
2011-04-10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9일 인천 강화지역 농가의 구제역 양성 판명 사실을 밝히며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10일 최초 발병지 인근 농가 3곳에 구제역 발병이 확인돼 질병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한우 농가 2곳과 돼지 농가 1곳의 조사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소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000배까지 높은 돼지 농가에까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어 방역 작업 규모를 확대하고 살처분 범위를 넓히는 등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한편 10일 오전 강화군의 또 다른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지역의 농가를 중심으로 구제역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