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 정상화 지원절차 밟는다
2015-10-27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임금동결과 파업자제를 약속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제출키로 함에 따라 KDB산업은행이 지원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이자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7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확약서가 오늘 제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확약서를 접수하는 대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등을 위한 이사회를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26일 밤 채권단이 회사 정상화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임금동결과 무파업을 받아들이는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자산 매각과 대규모 조직 감축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과 함께 노조 측 동의서를 산업은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노사의 동의가 이뤄진 만큼 4조원대 규모로 알려진 정상화 지원 방안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최대한 조속히 이사회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사진 8명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여서 이사회 소집이 28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