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천안함 실종자 가족 돕자" 작은 온정 모여라

2011-04-11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천안함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며 실종자 수색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함몰 선체의 인양으로 구조작업의 방향이 선회한 가운데, 생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진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인터넷 대형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청원 운동을 시작됐다. 최초 500명의 서명을 목표로 발의를 시작한 이 청원은 11일 오후 1030여명의 서명을 받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해군 제 1함대 사령부도 이날 환경부 주관 음식물 쓰레기 및 자원화 우수 실천 사례 공모전에서 받은 포상금 500만원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또한 KBS 1TV는 11일 낮 12시 10분 부터 두시간 동안 천안함 추모 생방송 '천안함의 영웅들,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진행하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가족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성금운동을 펼쳤다.한편 범국민적인 온정의 움직임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국민들의 격려와 관심에 감사하고, (물질적인 도움은)정중히 사양하고 있으며 마음만 받겠다"고 밝혀 실종자들 모두의 생사가 확인된 것이 아닌 지금 성금에 대한 부담스러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