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업 곳곳 '암초'...가족들 '애타는 심정'

2011-04-11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이번 주말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려던 천안함 인양작업이 거센 물살과 바다 및 지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빚고 있다.

인양팀은 11일 선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4개의 사슬을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빠른 바다 속 물살과 배가 침몰된 지역의 단단한 암반 때문에 첫번째 사슬을 연결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연결한 첫번째 사슬도 3줄 중 한 줄만을 결박한 상태이다.설상가상으로 기상청이 "12일 부터 백령도의 기상과 유속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함에 따라 천안함 인양은 아무리 빨라도 이번 주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적인 천안함 인양작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의 원인 규명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실종자 가족들은 그저 애타는 심정으로 인양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