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내일그림, 진로직업체험센터’ 개관식
29일 오후…세미나실, 상담실, 휴게공간 등 교육 및 체험 공간 조성
내년부터 中 자유학기제 실시 따라 청소년 자치모임 등 역할 기대
2016-10-28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양천구가 29일 오후 5시 청소년의 진로교육과 미래 설계를 함께할 ‘내일그림, 진로직업체험센터’ 개관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내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구는 작년 12월부터 평생학습관 내에 진로직업체험센터를 설치‧운영해왔다. 하지만 교육시설과 청소년 전용 공간이 협소해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던 것. 이에 구는 지난 9월 새 단장한 ‘양천나눔누리센터’ 두 개 층에 독립공간을 마련하고 체험중심의 교육공간을 갖춰 새롭게 문을 연다.진로체험센터는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그린다는 취지를 살려 공모를 통해 센터를 ‘내일그림’ 이라 이름 지었다.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 CI도 만들었다. 사람이 나무를 안고 있는 형태로 제작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3층과 4층에 자리 잡은 ‘진로체험센터’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해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의 교육과 체험을 돕는다. 3층 ‘강의실’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실 이름도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짓게끔 남겨뒀다. 청소년들이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파스텔톤으로 꾸민 4층은 사무실, 세미나실, 상담실, 체험 공간,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휴식 공간’은 각 종 청소년 모임 장소로 활용 가능하며, 한 켠에 조성한 ‘체험 공간’에서는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와 연계해 적성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설계코칭 및 진로상담도 상담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개관에 앞서 지역의 학생들이 실내 장식에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다. ‘세미나실’ 내부 접이식 문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히는 등 디자인부터 부착까지 영상전문 특성화고인 영상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성도 더해졌다.한편 민선6기 출범 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천구는 ‘진로체험센터’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간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직업 멘토를 학교에서 만나보는 ‘찾아가는 진로콘서트’,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인생설계학교’, 창의성을 키워주는 ‘디자인체험교육’ 등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는 데에 있어 ‘진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또한 대학, 생협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진로교육체험의 장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구는 내년에는 ‘청소년 자치모임’도 구성하는 등 진로체험센터를 청소년 활동의 중심지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적극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내일그림’이라는 이름처럼 진로체험센터가 스스로 자기 변화를 이끌어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