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경계'로...구제역 공포 전국으로 확산되나

2011-04-12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9일 인천 강화지역의 구제역 발생 사실을 공식화한지 사흘만에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전국의 가축농가와 시장도 덩달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경남 울주군이 지난 10일 울산.언양가축시장을 구제역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경북 예천군도 12일 관내 예천·용궁 가축시장을 휴장키로 했다.이번 가축시장 휴장은 중앙가축협의회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가축시장을 휴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전국 가축시장의 휴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 경남도 축산 관계자는 "강화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함에 따라 사육농가에서는 외부인과 외부차량에 대한 차단방역 및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구제역 발생 지역 방문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은 전염성이 상당히 강한 바이러스로 공기를 통해 최대 250Km밖까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