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업 재편으로 경영 성과내기 박차

물류BOP·클라우드·보안 등 성장동력 확보…내부 다지며 SW 기업 강조

2016-10-29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삼성SDS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며 본격적으로 성과내기에 박차를 가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7조8977억원 중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에서만 2조400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오는 2020년까지 물류BPO사업에서 매출 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삼성SDS는 기존 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 등 보안 분야, 물류BPO사업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또 지난달 말부터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SDS는 지난달 계열사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던 보안계열 자회사 ‘시큐아이’의 주식 600만주(52.18%)을 전량 인수, 970억원에 장외 취득하면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신규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또 오는 12월 1일에는 생산관리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미라콤아이앤씨’와 운영·개발 및 기업자원관리(ERP)을 개발하는 ‘오픈타이드코리아’를 합병한다. 비슷한 업종의 자회사를 묶어 종합 IT기업으로 도약한다는게 복안이다.이외에도 삼성SDS는 최근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을 교육 전문 자회사인 ‘크레듀’에 753억원에 양도하는 등 조직 슬림화 및 효율성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SDS는 크레듀의 지분 47.24%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이와 관련 삼성SDS는 내부 조직을 다지며 SW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전동수(사진) 사장이 평상시 강조한 점이기도 하다.삼성SDS는 지난달 ‘몰입위크’ 기간동안 워크샵을 통해 부서 상황을 살피고, 강의·토론 등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상반기에는 성희롱·보안·부정·사내 규정위반 등을 4대 죄악으로 규정하고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모든 직원이 서명하도록 한 바 있다.삼성SDS는 지난 4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0년 매출 20조의 글로벌 기업 달성’ 목표를 밝히며, SW 기업에 맞게 임직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삼성SDS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사업 재편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 슬로건 ‘스마트 투게더’를 실천하기 위해 개발방법론 공유, 품질 컨설팅·교육 등을 실시하고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